리뷰

4월 9일팀으로 출발한 42일의 여정_ 800km, 박00님

2026.05.27
조회 18

4월 9일 출발일 공항에서 42일 일정을 함께할 16분을 만나서 인사했을 때만 해도 어색하고 두렵고 걱정이 앞섰던 거 같았습니다


피레네 산맥에서는 태어나서 처음 겪어 본 날씨 비가 오다가 정상에선 눈보라에 체감 온도 영하 10도 내리는 눈이 바로 얼어버리는 자연현상을 보며 다들 살기 위해 질주한 우리 팀 지금 생각해 보면 첫날의 경험으로 전원 노점프 달성한 거 같습니다


양천, 정호 두 형님은 다른 분들을 항상 잘 챙겨주시면서 같이 걸어 주셨고


진묵형님네 4인 멤버분들

진묵형님(선생님)의 자율적이지만 강력한 통제로 똘똘 뭉쳐서 피고름이 나고 다리를 끌면서도 걸어서 알베르게까지 오시고


목사님 저는 첫날 알았지만 형님이라고 부르며 걸으면서 좋은 말동무도 해주시고 가시면서 바셀린, 영양제 주셔서 잘 썼습니다


안젤라 누님 최고령이셨지만 끝까지 잘 걷기 위해 신발, 스틱, 옷 전부 새로 정비하시고 바에서 만나면 간식을 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에겐 송사장님으로 42일간 ㅎㅎ

남자분들 중 최고 연장자이셨는데 항상 웃으시며 어린 친구들에게 피해가 갈까 솔선수범하시고 매사 행동과 말을 신중하게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좋으셨습니다


두 동갑내기 친구분이신 순영, 선미 누님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순영 누님

먼저 도착하셔서 도착지 정보를 알려주셔서 기간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고,


꾸준한 페이스 선미누님

본인의 페이스와 패턴으로 길이 멀거나 험란한면 먼저 출발하셨고 항상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주시는 모습에 아무 걱정할 게 없으신 분이구나 안심했습니다


인솔자님 평가 점프 2순위 수희누님

인솔자님 평가 점프 1순위인 저와 함께

처음부터 요주의 인물 ㅎㅎ 걸을 수 있을까?? 정말 끝까지 걸으시는 모습보고 대단하시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툭툭 무심코 던지시는 말이 너무 웃겨서 즐거웠습니다


우리 팀 포토그래퍼?? 원주누나

너무 잘 걷고 체력도 좋아서 사진을 무한으로 찍어도 안 지쳐서 힘들었다 사실 난 걷다가 지치는데 사진을 계속 찍자고 해서 가끔은 힘들고 짜증도 났는데 지나고 보니 사진들이 정말 너무 잘 나오고 함께 즐거운 순례길이었어서 정말 고마워


와이프, 어머니 보다 삼시세끼를 잘 챙겨준

동갑내기 친구 상엽이

고맙다 친구 1층 양보해 주고 잘 먹여주고

나도 요리할 수 있지만 의견 충돌 날까 한발 뒤에 있었던 거야 ㅎㅎ 

핑계 아니고 ㅎㅎ

42일 함께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자

연락하지 말자고 서로 말했지만 연락하고 살자 ㅎㅎ


끝으로 우리 인솔자님 아하형!!!

42일간 공항부터 공항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제가 봐도 4월 9일 팀 개개인이 정말 다방면으로 강했던 거 같습니다

그 개개인의 강함이 모여 노점프를 달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만들어드린 맛집 리스트 잘 활용해 주시고요

ㅋㅋㅋ 함께 마신 와인만 30병 넘게 마신 거 같아서 와인도 공부 좀 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출발 전 제 인솔자님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찍었다고 했었죠 ㅋㅋ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함께 즐거운 시간들 감사했습니다


저희 팀 모두 마지막까지 더 걷고 싶다고 할 정도였는데 돌아와 보니 가족 친구 지인들 모두 대단하다고 800km를 진짜 다 걸었냐며 놀라고 축하해 주더라고요

저희 모두 대단한 일을 한건 맞는 거 같습니다


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떠난 이번 순례길 답을 찾진 못했지만 

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볼 참을성과 끈기 힘들어도 피해 가기보단 800km를 오로지 직진한 거처럼 돌파해 나갈 용기를 얻은 값진 시간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함께한 우리 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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