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던 소중했던 42일의 추억_800km, 오00님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리고 스페인을 한달동안...누비고 다녔습니다.
프랑스길로 들어갔다.. 산티아고 입성은 영국길~~
저희도 생각치도 못한 과정이었습니다.
순례길은 보통 오전 7시쯤 출발~
짧은 코스는 오후 12시 좀 길면 1~2시 정도 숙소에 도착.
중학생 아들 덕에 저희는 보통 10시 출발 늦음 11시 출발.
그러다..
아주 뜻밖의 선물?! 을 받게 됐습니다.
이 구간은 거리가 좀 길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계획이 꼬이기 시작하면 끝까지 꼬이게 되잖아요~~

버스가 오질 않아요..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아요.
1시간이 지나니..김정은 보다 더 무서운
사춘기 아들이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하더라고요~
결국 버스 정류장에서 라운드 원~~~!!?!

결국..홧김에 걸어가자..했죠~~
자존심 강한 사춘기 아들도 아무말 없이 따라오더라고요
오후 1시쯤 스타트..
쉬지 않고 달려야..오후 7~8시에 도착..
그러다..
12키로 정도에서 만난..
석양길~~~
까미노에서 처음 만난~끝없이 뻗은 길 끝의 석양을 만났습니다.
아들도 조금 풀리고
제 마음도 조금 풀리고..
하지만 숙소까지는 12키로 남았는데~~
거기서 발동한 오기..
쓸데없이 발동되는 남자들의 오기..
그래 한번 빼 보자..
그러다 2번째 진짜 선물..을 라스트 500미터 앞 두고
만났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4키로 아스팔트 도로 길을
뚫고..만난 그 모습~~~
그냥 한번 전날 늦게 까지 술먹고..
늦게 일어나서
천천히 가보시길 ~~

지금돌아보면 이런 야경을 볼수 있는 구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뜨거움을 드리고자 올려봅니다.
제가 20대때 박기영 미니홈피에서
유럽의 횐상을 보고 날라갔던것처럼~~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럴지도 모르니..
모두 모두 부엔 까미노..
아디오스 산티아고~~
고맙습니다..카미노 산티아고~^^♡
